이제 주변에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시력교정효과를 떠나 미용적인 이유 때문에 시력이 좋은 분들도 서클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렌즈의 착용 전후 청결한 세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눈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일회용 렌즈를 여러번 사용하시는 분들고 있고, 날마다 착용과 분리를 통해 세척을 하고 사용해야 하는 다회용 렌즈를 며칠씩 눈에서 빼지 않고 그냥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눈이 건강하다고 몇일 빼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자칫 각막염으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 콘텍트렌즈, 사용법 숙지 못하면 각막염 우려
물론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고 해서 각막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관계가 있음은 물론 자칫 각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콘텍트렌즈는 안구의 가장 바깥면인 각막에 씌워지는데요. 각막은 우리 눈의 검은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검은자라 검은색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각막은 유리처럼 투명한 조직으로 눈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각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우리는 각막염이라고 합니다.
# 각막염, 비감염이든 감염이든 치료가 필요해
각막염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감염과 비감염으로 나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감염으로 인한 감염성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균)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포도상구균과 녹농균, 바이러스로는 단순포진바이러스, 진균으로는 푸사리움을 들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요인으로는 콘택트렌즈에 의한 장애, 외상 등이 있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서 발생하는 자가 면역성 질환과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생기는 노출성 각막염, 약에 의한 독성 각막염, 각막신경의 손상에 의한 신경영양각막염 등도 발생합니다.
# 각막염 치료시기 놓치면 회복하기 어려운 ‘각막혼탁’ 위험
최근에 손쉽게 구입하고 사용하는 콘택트렌즈는 각막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제대로 된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청결한 상태에서 사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 이물감, 통증, 눈의 자극 증상으로 인한 눈물 증가, 충혈,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다 눈의 이물감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고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각막염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세균에 감염된 경우 병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늦을 수록 큰 문제로 악화되게 됩니다. 각막염이 치료되고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염증의 정도에 따라 각막 혼탁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각막혼탁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면 각막이식을 해야만 정상시력으로 회복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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