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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정보

<온누리스마일안과> 자고 일어나니 출혈된 내 눈, 결막하 출혈이 뭐죠?

<온누리스마일안과> 자고 일어나니 출혈된 내 눈, 결막하 출혈이 뭐죠?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전쟁당시 밤새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아침에 일어나 이웃의 얼굴을 보게 되면 그게 그렇게 반가웠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참 안타까운 과거사의 한줄기를 장식했던 슬픈 이야기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에게도 ‘밤새 안녕’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죠. 어젯밤 멀쩡하게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눈 다래끼가 났다던지, 눈이 빨갛게 충혈된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더러는 ‘밤샘 하느라 안녕’하지 못했다는 인사도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고 잘 잔듯 일어난 아침인데, 거울 속의 둗 눈이 토끼 눈처럼 빨갛게 충혈 됐다면 무지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눈병인지 아닌지.. 사람들이 날 피할 것 같기도 하고.. 걱정스러우시죠?

  

 

# 밤새, 안녕하지 못하셨을 ‘결막하 출혈’
이른바 충혈과 결막하 출혈은 기온이 평이한 계절보다는 일교차가 심하거나 날이 추운 혹한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계절병입니다. 물론, 눈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여름에도 나타날 수 있고, 봄에도 나타날 수는 있어요.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여겨지는 때에 생겼다면 아마 겨울이 가장 많을 거예요. 충혈과 결막하 출혈은 약간 다른 증상을 나타낸답니다.

 

 

일반인이 충혈과 결막하 출혈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해요.

우선 충혈은 검은 눈동자를 감싸고 있는 흰자위가 모세혈관 자극으로 인해 붓거나 확정되면서 뚜렷하게 빨갛게 나타나는 증상을 이야기해요.


하지만 충혈의 경우 밖의 매서운 추위와 실내의 건조한 온도차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눈 주변부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무심코 눈을 비비거나 긁게 되면 충혈증상을 보다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만히 눈을 감고 눈을 안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지그시 눌러 찜질을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고요. 눈이 많이 뻑뻑하다는 느낌과 이물감이 든다면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1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 점안해 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막하 출혈은 눈을 감싸 덮은 결막에 출혈이 생기면서 결막 아래쪽부터 혈액이 고이면서 눈의 흰자위까지 빨갛게 보이는 증상을 이야기 하고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계절성 질환은 아니지만, 기온차가 심하거나 예고 없이 한파가 닥칠 때 발생하는 경우도 더욱 많다고 해요. 하지만 보통 결막하 출혈은 안압이 상승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하 출혈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생긴 출혈이 원인으로 결막 아래쪽에 혈액이 고이면서 흰자위까지 붉게 보이게 하는 것이니까요. 계절에 유행하는 유행성 눈병, 각막염, 결막염, 출혈결막염 등에 의해서 결막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고,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나 혈압 상승, 장기간의 불면증,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미미한 경우 보이게는 다소 흉할 수 있지만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출혈로 흰자위까지 노출된 출혈은 2~4주 가량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의 곤란을 느낀다면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