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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정보

찬바람이 불 땐, 눈물을 조심하세요!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고 했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르륵 흘러버리고 마는 건, 병입니다.

물론, 여자에게만 해당 되는 증상은 아니에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쉼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곤란하다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러는 눈물이 눈 밖으로 흐르기 때문에 눈 속에서는 어떤 방향도 잡지 못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눈물은 눈 안에서 나름의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눈물길이라고 부르는데요. 눈물길은 눈에서 코로 연결되어 있고- 생성된 눈물을 적절히 배출하는 출구 역할을 해준답니다.

하지만 간혹 이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안으로 흘러야 하는 눈물이 출구를 찾지 못해 밖으로 흘러넘치는 질환을 눈물흘림증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전문용어로는 ‘유루증’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선천적으로 눈물길이 좁거나 막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겨나는 경우도 많아직 있습니다.

 

 

 

# 혹시 나도, 눈물흘림증이 아닐까요?
물론, 눈물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모두 눈물흘림증이 되는 건 아닙니다.


눈물흘림증의 증상은 눈가의 눈물이 고이는 증상이 계속되고 넘쳐 뺨이나 눈가로 흘러내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눈물을 닦아내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눈이 피로해져 눈곱이 더 많이 생기고, 눈가 피부가 짓무르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물을 담아두는 주머니 역시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오르기도 하고, 심한 경우 눈물을 따라 고름이 흐르기도 합니다.

 

 


진단은 안과에서 이루어집니다. 안과 현미경 검사를 통해 안구와 눈물주머니에 대해 세심히 관찰합니다. 식염수를 눈물길에 주입하는 관류 검사를 통해 눈물 길이 막혔는지 진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막혔다면 눈물길의 어느 부위가 얼마나 막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눈물주머니 조영술을 시술할 수도 있습니다.

 

# 눈물이 많이 나와도 안구건조증일 수 있다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생성되지 않아 눈이 뻑뻑한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면서도 눈물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눈물이 많다면 눈물흘림증이지만 외부 자극에 의해 눈물이 갑자기 많이 흐르는 것은 대부분 안구건조증이 원인입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불어오는 찬바람같은 자극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눈물은 흐르지 않지만 눈물이 차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눈물주머니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고름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은 경우라면 안구건조증이 더욱 잘 발생할 수 있는데요. 평소 눈에 이물감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보시고,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눈물흘림증이나 안구건조증 모두 안과적 질환이므로 안과에 내원하셔서 필요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치료는 인공눈물(안구건조증)이나 눈물길 개설(눈물흘림증)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면 더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모두에서 큰 손실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